김은혜 “딸 전세 살죠?” 질의에… 김용범 “딸 거론 말라”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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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수정 2025-11-19 11:27
입력 2025-11-19 00:51

정책실장·국힘 운영위서 충돌

김 의원 “임대주택 살라 하고 싶냐”
김 실장 “갭투자 안 해 가족 왜 엮나”
김병기·우상호 제지에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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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오른쪽)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8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목소리를 높여 반발하자 우상호 정무수석이 말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오른쪽)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8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목소리를 높여 반발하자 우상호 정무수석이 말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8일 가족의 ‘갭투자’ 의혹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격한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대체토론에서 김 실장 딸의 전세자금에 대해 질문을 하던 중 “이 정부가 말하는 일명 갭투자로 (김 실장은) 집을 사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김 실장이 “갭투자가 아니다. 중도금을 다 치렀다”고 반박하자 김 의원은 김 실장 딸의 전세 주택으로 화제를 돌렸다. 이어 김 의원이 김 실장 딸의 전세자금 의혹을 언급하면서 “따님한테 임대주택 살라고 이야기하고 싶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실장은 “딸을 거명해서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면서 “생애 최초나 청년들을 위한 대출은 줄인 게 없다. 뭘 줄였냐”고 반박했다. 또 “이전 정부에서 너무나 방만하게 운영된 것을 저희가 6·27 (부동산 대책) 때 정리한 것”이라며 “어떻게 가족을 엮어서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항의했다.

특히 김 실장은 “딸이 전세 갭투자 한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지 않냐”며 “공직자 아버지 둬서 평생 눈치 보고 살면서 전세 간 딸에게 그건 무슨 말씀이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김 실장은 옆에 앉은 우상호 정무수석 등의 만류도 뿌리쳤다.

설전은 결국 운영위원장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성으로 “정책실장”을 세 번 외친 후에야 정리됐다. 김 위원장은 “여기가 정책실장 화내는 곳이냐”며 김 실장을 나무랐고, 김 실장은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강윤혁 기자
2025-11-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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