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잡고 스텝 후 돌아서 슛했는데 0.5초?…WKBL ”미숙함 인정, 장비·교육·기준 등 보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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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11-28 15:16
입력 2025-11-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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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강이슬이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종료 0.2초를 남기고 슛하고 있다. WKBL 제공
청주 KB 강이슬이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종료 0.2초를 남기고 슛하고 있다. WKBL 제공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 맞대결의 결과를 바꾼 0.7초 버저비터에 대해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 정밀한 장비, 계시원 교육, 명확한 기준 등 보완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덕수 WKBL 사무총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신한은행 측을 만나 적극적으로 구단들과 소통하고 보완하겠다고 전했다”며 “연맹이 성급하게 입장을 발표한 부분도 아쉬웠다. 앞으로는 더 면밀하게 검토한 후 답변하도록 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장면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신한은행과 KB의 경기에서 나왔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0.7초 전 신이슬이 한 점 차로 앞서는 왼손 레이업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확신한 듯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했다. KB 벤치는 작전 시간을 요청한 뒤 신한은행 진영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이어 허예은이 사이드라인 바깥에서 골밑으로 파고든 강이슬을 향해 패스했다. 공중에서 공을 잡은 강이슬은 스텝을 밟은 후 골대 쪽으로 몸을 돌렸고 홍유순의 수비를 피하면서 미들슛을 넣었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결과 강이슬이 4쿼터 종료 0.2초를 남기고 공을 던졌다며 득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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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선수들이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고 있다. WKBL 제공
인천 신한은행 선수들이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고 있다.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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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선수들이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WKBL 제공
청주 KB 선수들이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WKBL 제공


그러나 통상 엘리웁 플레이에 0.3초가 걸린다고 알려져 강이슬의 슈팅 상황에서 0.5초밖에 흐르지 않은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일파만파 커졌다. 실제로 강이슬이 공을 잡는 순간이 아니라 땅에 발을 딛을 때부터 계시기가 작동한 것으로 드러나 공정성에 금이 갔다.

1위 KB(3승무패)는 62-61로 3연승을 달렸고 신한은행(1승3패)은 연패에 빠졌다. 경기가 끝난 직후 WKBL은 “계시기를 작동하는 과정 중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판정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크게 반발하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고 이날 WKBL은 “미숙했던 경기 운영을 분명하게 인정한다”고 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제 정식으로 연맹에 이의제기했다. 오늘 경기 운영 본부로부터 사과받고,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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