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끼고 있느라”…길 건너다 트램 충돌 직전 ‘구사일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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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10-17 09:54
입력 2025-10-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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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카이세리의 한 트램 정거장에서 여성 승객(빨간색 원)이 다가오는 트램을 보지 못한 채 반대편으로 건너려고 하자 안전 요원이 이 여성을 잡아당기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 카이세리의 한 트램 정거장에서 여성 승객(빨간색 원)이 다가오는 트램을 보지 못한 채 반대편으로 건너려고 하자 안전 요원이 이 여성을 잡아당기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이어폰을 낀 채 길을 건너려던 여성 승객이 트램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하벌러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오전 튀르키예 카이세리의 한 트램 정거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정거장은 트램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고 트램은 빠른 속도로 정류장에 접근하고 있었다.

이어폰을 끼고 있었던 한 여성은 접근하는 트램을 보지 못한 채 반대편으로 건너가기 위해 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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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카이세리의 한 트램 정거장에서 여성 승객(빨간색 원)이 다가오는 트램을 보지 못한 채 반대편으로 건너려고 하자 안전 요원이 이 여성을 잡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 카이세리의 한 트램 정거장에서 여성 승객(빨간색 원)이 다가오는 트램을 보지 못한 채 반대편으로 건너려고 하자 안전 요원이 이 여성을 잡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이때 안전 요원이 재빠르게 여성을 끌어당겼고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여성이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트램 운전사가 울린 경적을 못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교통 당국은 이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이 사건은 우리 모두의 경각심을 일깨운다”며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며 건널 때 양방향을 확인하라.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주변 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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