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이러니 불바다 됐지…러軍 드론·미사일 741대가 훑고 간 흔적, 한눈에 보니

송현서 기자
송현서 기자
수정 2025-07-10 18:34
입력 2025-07-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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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8일 밤에서 9일 새벽 사이 드론 728대와 미사일 13살 등 총 741대의 공격 무기를 발사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이 이날 사용된 러 공습 무기의 경로 등을 한눈에 표시한 지도.
러시아가 8일 밤에서 9일 새벽 사이 드론 728대와 미사일 13살 등 총 741대의 공격 무기를 발사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이 이날 사용된 러 공습 무기의 경로 등을 한눈에 표시한 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했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불타오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8일 밤에서 9일 새벽 사이 드론 728대와 미사일 13살 등 총 741대의 공격 무기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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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에서 9일까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 키이우의 드론 공격 현장에서 피해 수습 중인 우크라이나 비상 서비스 요원들의 모습. EPA 연합뉴스
지난 8일 밤에서 9일까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 키이우의 드론 공격 현장에서 피해 수습 중인 우크라이나 비상 서비스 요원들의 모습. 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보낸 공격 무기 741대 중 718대를 격추 또는 무력화했다”면서 “폴란드, 벨라루스와 인접한 북서부 도시 루츠크가 가장 큰 피해를 보았고 다른 10개 지역도 공습 피해를 봤다
”고 전했다.

러시아 동맹 벨라루스와 인접한 루츠크에는 우크라이나군 비행장이 있어 평소 화물기와 전투기가 수시로 도시 상공을 오간다. 러시아가 최전선에 해당하는 루츠크의 우크라이나 병참을 약화하기 위해 집중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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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에서 9일까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 사진은 러시아 공격으로 밝아진 키이우 하늘.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8일 밤에서 9일까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 사진은 러시아 공격으로 밝아진 키이우 하늘. 로이터 연합뉴스


현지 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요격된 러시아 무기에는 샤헤드형 드론과 ‘미끼 드론’ 296대, 사라토프와 쿠르스크 지역에서 발사된 Kh-101/이스칸데르-K 순항 미사일 7발 등이 포함돼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의 높은 요격 비율에도 불구하고 여러 무기가 목표물에 명중해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현재까지 러시아군의 공격이 성공한 곳(드론과 미사일 등이 명중한 곳)은 4곳이며 추락한 물체 잔해가 떨어진 곳은 최소 14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격의 규모와 강도는 새로운 수준의 긴장을 예고한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다층 방공망 효과와 한계가 모두 드러났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공습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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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에서 9일까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 사진은 러시아 공격으로 밝아진 키이우 하늘. 2025. 07. 10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8일 밤에서 9일까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 사진은 러시아 공격으로 밝아진 키이우 하늘. 2025. 07. 10 로이터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정보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현지 텔레그램 채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해 발사한 수백 대의 공중 무기의 목표 지역과 이동 경로를 한 화면에 담은 지도를 공개했다.

사진 속 노란색 선은 샤헤드 드론과 미끼 드론, 파란색 선은 순항 미사일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0일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여성 2명이 사망했다. 지하철역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22세 경찰관과 68세 키이우 시민이다. 또 16명이 부상해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서방에서 제공받는 핵심 군수품이 들어가는 비행장과 창고 등을 노린 장거리 공격을 갈수록 늘리는 추세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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