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우크라 스나이퍼, 4000m 거리서 ‘탕’…역대 최장 거리 사살 (영상)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5-08-16 14:17
입력 2025-08-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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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 자료사진(왼쪽)과 저격 당시 모습. 영상 캡처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 자료사진(왼쪽)과 저격 당시 모습.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군 저격수가 무려 4000m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 군인들을 사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포크로우스크-미르노흐라드 방어선에서 우크라이나군 저격수가 4000m 거리에서 러시아군 2명을 사살해 세계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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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의 일부
공개된 영상의 일부


보도에 따르면 믿기 힘든 거리의 저격은 지난 14일 이루어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저격수가 대물 저격소총인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로 적군을 사살했다는 주장인데, 공개된 영상에는 총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다만 이 저격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드론 그리고 인공지능(AI)의 도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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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는 14.5㎜ 구경 장거리 대물 저격소총이다. 총의 길이만도 2m에 달하며 유효 사거리는 2㎞, 최대 사거리는 6.5㎞에 달한다. 특히 탄환이 1.6㎞ 밖에서 12㎜ 두께의 장갑을 뚫을 정도로 강력해 장갑차 잡는 소총으로 유명하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이번 4000m 기록이 과거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세웠던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23년 11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속 저격수가 3800m 떨어진 거리에서 적군을 사살해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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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속 저격수가 무려 3.8㎞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 군인을 사살하는 영상과 사용된 저격총인 ‘호라이즌 로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속 저격수가 무려 3.8㎞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 군인을 사살하는 영상과 사용된 저격총인 ‘호라이즌 로드’.


당시 이 저격수가 사용한 소총은 우크라이나에서 자체 제작한 ‘호라이즌 로드’(Horizon‘s Lord)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유효사거리는 2.5㎞다. 그 이전 세계기록은 2017년 캐나다 특수부대 소속 저격수가 이라크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저격한 거리인 3540m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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