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용민 “국민들 분노하고 있다…‘조희대 청문회’ 급발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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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수정 2025-09-26 10:08
입력 2025-09-26 10:08

친명 핵심 김영진 의원 ‘급발진’ 표현에
김용민 “한가한 상황 인식” 반박 나서
상의 없었지만 “지도부와 공감대 형성”
청문회 불출석 시 대법 현장 검증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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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9.25. 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9.25. 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26일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김영진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급발진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한가한 상황 인식이 아닐까”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청문회 의결을) 급하게 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급발진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은 상당히 많이 분노하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의 행태에 대해 분노했고 ‘지귀연 재판부’에 대해 윤석열 내란재판이 잘못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굉장히 커졌다”며 “국회는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필요하면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도부와 협의 없이 청문회를 추진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청문회라는 걸 강조하며 “법사위 현장에서 결정된 일이라 충분하게 사전에 상의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긴 한데 (지도부와) 이미 사전에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태”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이런 의견이 당연히 나올 수 있긴 하지만 사실 사법쿠데타를 정리하고, 내란을 청산해 가는 과정인데 이렇게 이견들이, 상황 인식에 대한 간극이 굉장히 크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전날 김영진 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마치 법사위가 모든 정치를 대변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절제되고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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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9.23. 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9.23. 뉴시스


김 의원은 오는 30일 청문회에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만약 안 나온다면 다시 증인을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한편으로는 불출석에 대한 고발 조치도 할 수 있다”며 “또 하나 고려하고 있는 것은 대법원에 현장 검증 가는 것까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가 법원의 사무에 대한 감독권이 있다”면서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배당해 매우 빠르고 이례적으로 재판이 진행됐던 과정들, 이 사무에 대해 저희가 감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번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과 똑같은 방식으로 나가는 방식이 있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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