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의 힘..제천시 각종 대회 유치로 생활인구 증가

남인우 기자
수정 2025-08-25 11:34
입력 2025-08-25 11:34

충북 제천시의 체류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의 4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개최 등의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천시는 지난해 10월 기준 생활인구가 62만 6522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 인구, 월 1회 이상 해당 지역에 3시간 이상 머무른 체류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10월 기준 등록 인구는 13만 1849명, 체류 인구는 49만 4673명으로 체류 인구가 등록인구의 3.7배로 조사됐다.
체류 인구의 86%는 다른 시도 거주자들이다.
7월과 8월, 9월에도 체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시는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일등 공신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 사이 제천에서 열린 체육대회는 총 43개다. 이들 대회 가운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코리아컵 제천 국제 남자 배구대회, KBL 프로농구컵 등은 참가 선수단 규모가 각각 2000명이 넘었다.
시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많은 인원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러 경제적 효과가 크다”며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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