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에 의해, 청년을 위한, 청년의 실험… 서귀포 로컬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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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5-10-17 09:44
입력 2025-10-17 09:44
# 25일 서귀포시 자구리공원서 ‘청년과 로컬을 잇다 with 서귀포시 청년이음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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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오후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청년과 로컬을 잇다 with 서귀포시 청년이음캠프’를 연다. 제주도 제공
오는 25일 오후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청년과 로컬을 잇다 with 서귀포시 청년이음캠프’를 연다. 제주도 제공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서귀포 자구리공원이 청춘의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쳐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청년과 로컬을 잇다 with 서귀포시 청년이음캠프’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청년자율예산’의 세 번째 사업으로 청년 주도의 창의적 시도가 돋보인다. 제3기 제주청년위원들이 제주청년주권회의에서 “서귀포에도 청년문화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도는 이를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이날 자구리공원은 세대와 지역, 예술과 삶이 맞닿는 열린 무대가 됐다.

먼저 가을 햇살이 잔잔히 깔린 잔디밭에서는 요가교실이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바다를 향해 천천히 숨을 고르고, 몸을 늘이며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 청년들의 수공예 체험, 청년브랜드, 청년정책 홍보 부스로 관광객 발길 붙잡아이어 퓨전아티스트 ‘파라레’의 무대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감각적인 리듬과 마술사 신동현의 화려한 퍼포먼스, 감성 바이올리니스트 진하은의 선율이 잇달아 이어지면서 금세 하나의 공연장으로 변신하게 된다.

‘밸라어린이합창단’의 특별공연도 마련돼 세대가 어우러지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어 제주대학교 중앙밴드 ‘액센트’가 청춘의 에너지를 더하고, 마지막은 DJ 공연과 네트워킹 파티로 밤이 깊어간다.

공원 곳곳에는 청년 기업과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20여 개 부스도 마련된다. 수공예 체험, 제주 청년 브랜드 제품 판매, 정책 홍보까지 관광객도 주민도 들러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행사는 청년이 지역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나선 의미 있는 시도”라며 “청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지역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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