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썩은 냄새”…시흥 접착제 공장서 ‘황화수소’ 누출
강남주 기자
수정 2025-11-09 11:29
입력 2025-11-09 11:29
소방 당국 안전 조치…인명 피해 없어
경기 시흥시의 한 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이 누출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됐다.
소방 당국은 “숨을 쉬기 어렵고 매캐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화수소는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악취가스로 500ppm 이상 흡인하면 위독하고, 1000ppm 이상 마시면 사망에 이른다.
시흥시는 “정왕동 황화수소 유출로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남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