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날았다…홍명보호 美평가전 2-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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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09-08 00:44
입력 2025-09-08 00:44

1골1도움 손 활용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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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력 질주하고 있다.  해리슨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력 질주하고 있다.
해리슨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최전방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득점포를 터트린 가운데 김진규(전북 현대)가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중원을 지휘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스리백의 중심을 잡았다. 최초의 국외 출생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현지 교민을 중심으로 2만 5000석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한국 응원단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주장 손흥민은 ‘대~한민국’ 구호와 ‘오 필승 코리아’ 응원가로 대표팀을 반긴 팬들에 대해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 기대에 부응해 계속 발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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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으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해리슨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으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해리슨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3위 한국은 15위 미국을 상대로 김민재, 김주성(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하며 전방부터 압박했다.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미국 프로축구로 이적한 이유를 실력으로 보여줬다. 좌우 측면 공격수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 상무)과도 찰떡 호흡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에 따라붙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고, 각이 좁혀진 상황에서 왼발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전반 43분에도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이동경의 득점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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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첫 국외 출생 혼혈 국가대표인 옌스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해리슨 연합뉴스
역사상 첫 국외 출생 혼혈 국가대표인 옌스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해리슨 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4년 동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손흥민에 대해 “아들 같은 선수다. 우리는 오늘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에게 당했다”고 치켜세웠다.

황인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선 김진규가 90%의 패스 성공률로 안정감을 더했다. 추가 골 장면에서 손흥민에게 과감하게 전진 패스한 것도 김진규였다. 독일 출생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 등번호 23번을 달고 투입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득점은 물론 1차 수비 역할까지 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카스트로프도 준비한 모습 그대로였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내슈빌로 이동해 오는 10일 멕시코와 맞붙는다.

서진솔 기자
2025-09-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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