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가뭄 속 소방 용수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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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25 15:31
입력 2025-08-25 15:31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강원 강릉지역에 26일까지 한껏 기대했던 비가 찔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강력한 제한급수가 현실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25∼26일 가뭄이 극심한 강원 동해안엔 5㎜ 안팎의 적은 비만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5일 현재 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7.4%(평년 70.0%)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해 연곡과 왕산, 주문진을 제외한 18만명의 시민이 식수로 사용한다.

다행인 것은 시민들의 절수 운동으로 생활용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상수원 상류 지역 물길 조성 작업 등으로 저수율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시는 앞으로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계량기 75% 잠금으로 강력한 제한급수에 돌입한다.

시는 오는 28일께 저수율이 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연곡정수장에서 하루 3천t, 동해, 평창, 양양에서 하루 1천200t을 차 80여대를 이용, 260여회에 걸쳐 홍제정수장 등으로 직접 물을 실어 나르게 된다.

시는 오봉저수지 사수위(死水位) 이하 용수 확보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도비 3억5천만원을 요청했다.

사수위는 저수지 취수구 아래 수위로 사수위 아래 물은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취수가 어렵고 퇴적물 때문에 오염도 심하다.

사수위 용수 확보 추진은 강릉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14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오봉저수지 하류인 남대천의 물을 관을 통해 오봉저수지로 끌어 올리는 사업은 30일께야 물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계량기 50% 잠금 방식의 제한급수도 대대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현재 5만3천485가구 가운데 87.7%에 머물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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