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수상 스포츠·밤엔 야시장’… 울산 태화강서 무더위 날린다

박정훈 기자
수정 2025-07-27 12:40
입력 2025-07-27 12:40

울산 태화강에서 수상 스포츠와 야시장을 즐기며 무더위를 식힌다.
울산시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11월 초까지 태화강 십리대밭교 인근에서 ‘울산 태화강 수상 스포츠센터’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포츠센터에는 12인승 파티보트와 전기저속보트, 카누·카약·패들보드 등 다양한 수상 레저 장비가 마련됐다. 패들보드 요가와 어린이 물놀이장 등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용요금은 1시간 기준으로 보트 4~6인승 7000원, 12인승 7500원이다. 카누, 카약, 물놀이장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4월부터 11월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계류장 1곳과 이동식 트레일러 5대를 활용해 사무실, 교육장, 샤워실, 장비 보관소 등을 편의 시설을 갖췄다. 또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임시 화장실과 몽골텐트 10개를 설치했다. 유치원·초등학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도 2곳을 준비했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밤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울산의 밤, 이야기 야시장’이 열린다. 이 행사는 울산 고유의 문화유산과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민참여형 야간 콘텐츠다.
야시장은 행사 기간 금·토요일 오후 6∼10시 열린다. 시민들은 걷고, 보고, 먹고, 즐기는 체험형 문화장터에서 다양한 판매공간, 푸드트럭,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 홍보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매주 2회씩 지역 청년 예술인과 문화단체가 참여하는 거리공연도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수상 스포츠와 야시장을 즐기면서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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