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탔다가 성폭행 당할 뻔했습니다”…파리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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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5-10-23 09:12
입력 2025-10-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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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차에서 브라질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신원 미상의 남성(왼쪽), 폭행을 당해 상처를 입은 피해자의 얼굴. 엑스 @SirenesFR
프랑스 기차에서 브라질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신원 미상의 남성(왼쪽), 폭행을 당해 상처를 입은 피해자의 얼굴. 엑스 @SirenesFR


프랑스 파리의 광역 급행 열차에서 혼자 있던 여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Le Parisie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파리 발드마른 인근을 지나던 광역 급행 기차(RER C) 객실에서 브라질 국적의 조르다나가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남성은 객실에 혼자 앉아 있던 조르다나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친 뒤 뺨을 때리고 깨물었다. 이어 강제로 옷을 벗기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조르다나는 “그가 나를 조용히 시키려고 목을 졸랐다”며 “힘이 완전히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다행히 비명 소리를 들은 다른 승객이 달려와 그를 구조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공포에 떨며 비명을 지르고 우는 조르다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가해 남성은 재빨리 승강장으로 도주했다.

조르다나는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하다”며 “그가 공격할지도 모르는 다른 여성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가 매우 발전된 나라임에도 대중교통에서 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비판했다.

현지 경찰은 도주 중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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