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국토부 조직적 수사 대처 포착”…권성동 주거지도 압수수색

김소라 기자
수정 2025-07-18 15:11
입력 2025-07-18 14:38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조직적으로 수사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18일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조사하던 도중 국토부 직원들의 조직적인 수사 상황 공유 및 대처 행위가 포착됐다”며 “어제(17일) 사무관을 소환해 그 경위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의 직무를 방해하는 것이라 판단될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특검은 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측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도 아니면서 보좌관을 통해 수사 상황을 공유해달라고 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의 보좌관을 수사방해 혐의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에 이어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지난 2023년 1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입당시켜 권 의원을 지원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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