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나경원 등 콕 집어 “당을 탄핵의 바다로…거취 밝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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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07-17 08:10
입력 2025-07-16 15:32
1차 인적 쇄신 발표… 윤상현·장동혁·송언석 등 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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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적쇄신 등 개혁방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7.16 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적쇄신 등 개혁방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7.16 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6일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장동혁 의원, 송언석 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하겠다는 지금도 과거 잘못을 그대로 반복해 당이 일어서길 간절히 바라는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1차 인적 쇄신’을 발표했다.

윤 위원장은 “저는 지난 13일 이 자리에서 당이 지금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있는 분들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런데 그 이후 일어난 일들을 보면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사과할 필요도 없고 인적 쇄신의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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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향후 대여 견제 행동계획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향후 대여 견제 행동계획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 뉴스1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단절하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더 가깝게 붙으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면서 “광화문의 광장 세력을 당 안방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과 당원에게는 계엄이 악몽”이라며 “그간 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중진이란 분들이 혁신을 면피 수단으로만 삼으면서 실제로는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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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2025.7.16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2025.7.16 연합뉴스


윤 위원장은 또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라”며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107명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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